왜 남자는 연애에 실패하는가? 왜 남자들은 연애하기 힘들까? 남자들이 연애하기 힘든 이유 더쿠 - 손아람 작가 -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성차별

커뮤니티에 6년 전 말하는대로 라는 프로그램에서 열변을 토하는 손아람 작가 캡처가 올라왔가. 6년 전인데도 성차별에 대해 지적하고 문제점과 오류와 해결방안을 정확히 지적해 캡처한 듯하다.


캡처는 하단에서 볼 수 있다.


손아람 은 1980년 생 으로 서울대학교 인문대학(미학)을 졸업했는데, 대학교 재학중 래퍼로 활동하기도 했다. 소울트레인이라는 이름의 크루로 활동을 했었다. 당시 그의 랩스타일은 조PD의 3집에 수록되었던 'Never Give Up Pt. 2'에서 들어볼 수 있다.


그러다 2008년에는 작가로서 데뷔하게 되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와 '소수의견'이 있으며, 경향신문에 기고한 '망국 선언문'이 있다. 또 용산참사를 비롯한 수 많은 대한민국의 법조 비리를 소재로 한 소수의견을 출판했고 영화화가 결정되자 시나리오 작업에도 참여했다.

캡처 내용은 아래와 같다. (캡처로 보고 싶은 사람은 스크롤을 내리면 된다.)


그는 연애 얘기를 해보겠다며 운을 뗐다. 연애는 왜 성립하기 어려운가, 말해보겠다고. 그리고 흔히 남자들이 길거리에서 여자의 연락처 따는 것 이 대개 실패로 돌아가는 문제를 얘기했다.


어떤 실펌에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자기 집에 가자고 하는 실험에서 69%가 따라갔지만, 남자가 여자에게 자기 집에 가자고 하면 0%가 따라갔다는 것도 얘기했다.


그리고 이 모든 이유는 여자는 남자의 사회적 정보를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어떤 사람인지 성격이 어떤지 직업이 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즉, 여자는 남자의 사회적 정보를 생물학적 정보보다 훨씬 중요시하는데 남자도 그걸 알아서 처음 보는 여자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저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게 제일 이상하다고도 덧붙였다.


이러한 기준의 이유로 그는 많은 여자들이 스스로 사회적 핸디캡이 있다고 느끼고 이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방어기제로 나타난 것이 사회적 정보를 중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여자가 핸디캡을 의식해 연애를 조심하는 것이, 남자가 연애하기 어려워지게 만든 것이라는 것.


그는 이렇듯 여자가 연애하기 어려운 사회에서는, 남자도 연애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리로 차별은 거창한게 아니라 두 집단 사이의 균형이 무너진 것 이라며 여자가 차별받을 때 남자에게 유리하게만 작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자들도 이러한 차별로 인한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것이다.


여자에게 조신함을 요구하면 남자도 연애하기가 어려워지고,
여자에게 연약함을 요구하면 남자가 육체적 위험을 모두 도맡게 되고,
여자에게 경제적 불이익을 주면 남자의 경제적 책임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


이는 극소수의 남자에게만 유리하다는 것도 말했다.


바로 돈을 벌지 않아도 많고 그래서 위험한 일을 안해도 상관없고 여자가 연애를 조심할 수록 유리한 그런 남자만 유리하다고. 물론 그런 남자는 극소수다.


동물사회에서도 수컷의 지배력이 강한 동물 집단에서는 최상위 수컷이 이득을 독점하고 나머지 수컷들은 대부분 번식의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고 한다.

이것이 여성을 차별한 인간 사회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남자가 데이트를 위해 밥값을 마련하고 ,
결혼을 위해 집을 마련하고,
위험 노동을 더 많이 부담하고,
전쟁도 남자끼리, 군대도 남자끼리…


이 모든게 차별적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남자들이 치르게 된 비용이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방안도 말했는데 여자에게 불이익이 없는 사회를 줘야한다고 했다. 모두가 좀 더 편하게 사는 사회를 위해 여자의 핸디캡을 제거해야한다고.


그러자 한 남자가 부작용이 있지 않겠냐, 사회질서가 무너지지 않겠냐 물었다.

손아람은 무슨 질서를 말하는거냐고 물었고 남자가 대답하지 못하자, 한국 남녀 임금격차가 36.7프로고 역대 141명의 대법관 중 여성은 단 4명이었다며 똑똑한 여자들이 다 제대로 활동했다면 국민총생산도 늘어났을 것이고 사회가 더 살기 좋아졌을 것이라고 오히려 우리 모두의 손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 남자는 패널티를 제거하는게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제도적 지원이 더 낫지 않겠냐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손아람은 당신이 미국에서 인종 차별을 받게 됐을 때 차별을 폐지하는 것보다 보상을 받기를 원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니라고 대답하고 더이상 묻지 않았다.


손아람은 성차별이 윤리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말 그게 남자들한테도 비용을 치르게 만드는 거라고, 성평등은 남자에게도 이득이 된다고, 이게 나를 위협하는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을 먼저 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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