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ustralia Working Holiday

워홀 전 어학원 꼭 가야하는지/호주 지역별 한인잡 사이트/잡 구하는 법/한인잡 오지잡 후기

by 아셀acell 2019. 11. 24.
반응형

 

저는 호주퍼스트 라는 에이전시를 통해서 케언즈 SPC 어학원을 등록했어요 :)

케언즈 SPC 어학원을 선택한 부분에 있어서는... 애증이 남아있어요...

 

케언즈라는 지역 자체는 사실 살기 괜찮고 

라군도 예쁘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지만 

 

사실 워홀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케언즈에 가서 시작하기는 그리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특히 케언즈 SPC 어학원은 시티랑 멀어서 어학원 다니면서 잡을 구하기도 어렵고

잡 동향을 파악하기도 어려워서 워홀러에게는 최악이라고 생각해요 ㅠㅠ

 

SPC 어학원이 에이전시에게 사람을 꽂아주면 돈을 많이 주는 어학원이라서

케언즈 SPC 어학원을 강하게 좀 추천한다 이런 얘기도 들었고 

 

에어전시를 통해서 등록하지 않는 학생을 싸게 받으면

에이전시에서 그 어학원을 추천해주지 않기 때문에 

어학원들이 개인등록 하는 학생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뭐가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쩄든 무조건 에이전시를 끼고 오는것도 비추고

큰 에이전시라고 무조건 신뢰하는 것도 비추에요...

 

정보를 많이 모아서 작은 에이전시라도 탄탄해보이는 그런 에이전시를 끼고 온다거나

에이전시 없이 어학원 없이 그냥 바로 잡을 구해서 오는 것도 추천해요

영어 공부를 할거면 필리핀을 사람들이 더 추천하더라구요

호주에서 공부할 돈으로 필리핀에서는 훨씬 더 편하게 1:1 강사한테 하루종일 배울 수 있다더라구요 

워홀은 사실 영어 보다는 일해서 돈버는 느낌이 더 강해요 

호주 영어가 막 미국 영어처럼 글로벌한 발음도 아니라서

공부하기도 어렵고 써먹기도 살짝 애매하기도 하구요 

 

 

그리고 잡 구하기에는 아무리 시드니 멜버른도 어렵다 이런 소리 해도...

그래도 일자리 100개중에 1개 구하는거랑 10개중에 1개 구하는거랑은 난이도 차이가 엄청나잖아요? ㅠㅠ

대도시 가시는거 추천해요...

 

물론 오자마자 오지잡(호주 사람이 고용하는 잡/Aussi job)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영어가 달린다거나 해서 어느정도 영어 못하는걸 좀 이해받을 수 있는 

한인잡을 찾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시급을 제대로 쳐주는 한인잡을 잘 찾아야겠죠!

 

오지잡을 구하기 위해서는 아래 사이트를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검트리

https://www.gumtree.com.au

SEEK

https://www.seek.com.au

 

하지만 한인잡이 사실 구하기도 더 편하고 (오지잡은 아무래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수월한 사람들을 선호하니까요)

일하기도 한층 마음이 편해요 (영어를 잘 못하는 제 피셜입니다.. 저와 비슷하신 분들.. 한인잡 고고..)

 

한인잡을 구하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아래 사이트를 찾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호주나라

https://www.hojunara.com

멜번스카이

https://melbsky.com

썬브리즈번

http://www.sunbrisbane.com/

케언즈로 가는길

http://cafe400.daum.net/_c21_/home?grpid=unq1

 

여기서 케언즈로 가는 길은 다음 카페라서 가입하고 시간이 좀 걸려요...

하지만 케언즈 한인 커뮤니티는 진짜 케길이 다라고 보시면 돼요...

 

근데 저 네가지 사이트를 다 들어가서 보시면 알겠지만 

케언즈는 잡 올라오는게 하루에 한두개 정도이고ㅜ

썬브리즈번은 그것보다 훨씬 더 많고

멜번이랑 호주나라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아요...

 

호주나라는 호주 전역의 구인구직을 다 올려놓을 수 있게 해놨지만

대부분 시드니 지역의 잡이 많이 올라오구요-

 

 

저는 케언즈에서 롤메이커, 마사지, 웨이트리스 등의 일을 했었고

친구는 키친핸드를 했었는데 

 

사실 잡 구하는 법은 그리 어렵지 않아요 

행동이 어려울 뿐... ㅠㅠ

 

케언즈는 또 워낙 작은 데라 저희는 어학원에서 쌤들이 귀에 못이박히도록 얘기한대로

처음에는 여기저기 저희 영어 이력서를 뽑아서 가게에 직접 들어가서

 

Hi. How are you?

I'm looking for a job. 

Do you have jobs available? / Are you hiring now? 

 

이렇게 수도없이 말하고 다녔어요 ㅠㅠ 

 

그렇게 하다가 친구는 키친핸드에 뽑혔고

저는 사실 숫기가 별로 없어서 친구보다는 훨씬 덜 말하고 다녔거든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뿌린게 많이 없으니 거두지 못하고...

케길에서 본 한인잡을 지원해가지고 면접보고 일했어요 :)

 

너무 시급이 적은건 지원도 안헀고 

면접봣는데 시급이 적은 것도 안했어요 

 

근데 롤메이커는 메뉴가 너무 많은데 외우기가 너무 힘들어서 

좀 편하게 일하고 싶어서 마사지로 이직했거든요 ㅋㅋㅋ

 

하지만 마사지는 엄지손가락이 나가도록 아픕니다...

그리고 건바이건으로 돈을 받기 때문에 시급제가 아니어서

손님이 안오면 하루 공치기도 하기 때문에 

돈이 너무 쪼들려서 결국 그만두고ㅜㅜ

 

큰 레스토랑 웨이트리스로 들어갔는데 

이건 영어가 너무 스트레스라 그만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롤메이커가 가장 괜찮았던 것 같긴 한데 

첫 잡이라 더 편한게 없을까 기웃거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케언즈 말고 다른 지역에서는 마사지 일할때 조심해야되는게

불건전 마사지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케언즈에서 제가 일한 곳+페이가 어떤지 물어보고 다닌 곳들은

불건전 마사지샵은 없었어요 

 

근데 다른 좀 큰 도시들 브리즈번만 해도 마사지샵이 

불건전 마사지를 원하는 사람이 오면

불건전 마사지를 해서 돈을 벌기를 원하는 직원이 해준다고 해요

 

근데 또 건전 마사지를 원하는 사람이 오면

건전 마사지를 해서 돈을 벌기 원하는 직원이 건전 마사지를 해주구요

 

얘기만 들어보면 그냥 거기서 건전 마사지만 하겠다 하고 지원해서 해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지만

또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니까 

저는 그냥 안하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ㅠㅠ

 

참고로 호주에서는 해피타임 ? 해피엔딩 ? 이라는 말이 

그런 불건전 마사지 용어라고 하더라구요 

참고하시고 꼭 피해주세용 ㅠㅠ

 

 

워홀 와서 집구하고 잡구하는건 사실 알음알음 알아가면서 다 할 수 있어요 

너무 겁먹을 부분은 없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몸써서 아르바이트 한 경험이 어언 6-7년 정도 된

진짜 스무살 초반 이후로는 계속 사무직 알바만 하고 이후에는 또 회사 들어가서

앉아서 일해버릇 했던 사람이라 몸써서 일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 부분들 고려해서 나는 몸써서 일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시는 분들만 오셨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영어를 나는 좀 할 줄 알아서 웨이트리스나 매장관리도 할 수 있다 하시는 분들이요 

 

근데 사실 웨이트리스도 되게 정신 없어요 

한인잡이었지만 거기 손님들은 다 오지여서 영어로 막 얘기하는데 

외국은 특히 개인적인 주문을 많이 하시거든요

 

예를 들어 비건 손님이 오시면 채식 메뉴나 글루텐 프리 소이소스를 찾기도 하고 

이 메뉴에는 글루텐이 들어갔는지 채식주의자가 먹어도 되는지 이런것도 물어보고

이 메뉴에서 샐러드는 빼주고 고기만 주는데 양파는 넣어달라든지-

이런 자기 입맛대로 시키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그게 한두명이면 괜찮지만 여럿이 와서 

나는 이거를 이렇게 저렇게 해줘

나는 저거를 저렇게 이렇게 해줘 이러면

진짜 정신 없거든요...

 

심지어 다른 데서 일한 친구 말 들어보니

중국인들은 자기가 시켜놓고 자기 이렇게 안시켰다고도 하고 그런다더라구요

(호주에 중국인들 진짜 많거든요)

그런 정신 없는 와중에 소통은 다 영어로 하고 이러니까

스트레스 진짜 이빠이 받아요... ㅜㅜ

 

그래서 워킹홀리데이....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여기서 만난 어떤 언니는 영어 되게 잘하던데 한국에서 전화영어로 늘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전화영어나 할걸 그랬다는 생각도 잠시 헀었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여기와서 집 주소랑 전화번호 꼭 가족들에게 알리시고

위험한 곳 외진 곳 가지 마시고 

여럿이서 함께 움직이는 거 추천드려요 ㅠㅠ

 

호주에서 실종된 워홀러들이 상당하더라구요...

다급하게 올라온 워홀러 찾는 글들만 해도 제가 본게 벌써 몇갠지...

 

가족들이 막 열흘째 이십일째 연락이 안된다는 글도 있고

납치범 같은 사람한테 전화가 왔었다는 글도 있고...

너무 무섭더라구요 ㅠㅠ

 

그렇다고 그런거 무서워서 포기하시라는 말씀은 절대 아니지만

와서 어쩄든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는거,

내 가족 내 친구들이 손 써주기에는 너무 먼 곳이라는거 항상 유념하고

안전하게 돌아댕기시기를 추천드려요 ㅠㅠ

 

 

마지막으로 왠지 워홀에 대해 안좋은 얘기만 늘어놓은 것 같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홀을 왔고 하고있는 저의 얘기를 좀 해보자면

 

저는 여기에 와서 일하는 시간 외에는 더없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ㅋㅋ

그것은 한국도 마찬가지 아니냐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잇지만..ㅋㅋㅋㅋㅋ

 

한국에서 일 안할때는 사실 여행은 돈이 많이 드니까 계획을 못하고

그냥 맛집 가고 술먹고 뒹굴뒹굴 그랬는데 

 

여기서는 사실 그냥 제가 외국에 이미 있는 거잖아요 ? 

그래서 쉬때 근교만 나가도 이미 외국투어고 ㅋㅋ

호주가 자연경관으로 좀 유명해서 룩아웃이 많아요 

밤에 룩아웃 가면 별들이 진짜 장관이거든요 

그런거 보면 진짜 온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ㅋㅋ

왈라비 곳곳에서 보이는 것도 너무 신기하고 ㅋㅋ

 

그리고 일할때든 손님으로 갈때든 외국인들이 

점원에게든 손님에게든 나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항상 웃으면서 하이 하와유 ?_? 하는 문화가 너무 좋아요 

 

한국은 사실 사무적이고 서로 선긋고 사는 듯하고

모르는 사이는 차갑게 말하는게 일반적이잖아요 

 

근데 여기는 서로를 존중하고 안부를 묻고 웃음을 주고받는 문화인게

잘 웃는 저로서는 너무 잘 맞고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또 감탄이 나오는 자연환경을 접하는게 너무 좋아요 

 

가까이에 너무 이쁜 바다들이 즐비해있다는 것도 좋아요 :)

제가 바다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ㅎㅎ

 

영어만 잘 하면 여기서 오래 머물러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ㄷ ㄷ 

그렇지 않아서 저는 돌아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

 

워홀 계획중이신 분들-

와보니 각자 다양한 이유로 워킹홀리데이를 왔더라구요 

도피성으로 혹은 쉬러 혹은 돈벌러 혹은 경험삼아

 

근데 무슨 이유로 왔든 장단점은 다 있는 것 같아요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얻을 건 얻고

포기할 건 포기하는

가장 좋은 계획을 세우고 하는건

다 자기한테 달려있는 거구요..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 없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