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친구들이랑 클라이밍을 했다. 스튜디오 볼더라는 구디 클라이밍장이 있다.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문제가 재밌고 사장님이 친절하신 곳이다. 사장님 전직이 내 현직이라 신기하기도 했다.
스튜디오볼더
로고가 뭔가 엣지있다. 저렇게 손으로만 가는 문제도 구로 피커스 가보니까 있던데. 나는 손으로만 가기는 커녕 발로 같이 가는 거라도 좀만 오버행 되면 어렵고 180도 뒤집어져 있는건 한번도 성공해본적이 없다. 그래도 나름 거의 1년 다되어 가는데 아직 제자리라 아쉽다 싶다가도 사실 막 발전할 만큼 꾸준히 열심히 한건 아니라서 마음을 고쳐먹는다. 열심히 안하고 실력을 바라지 말기.
스튜디오볼더는 앞서 말했듯이 작지만 알찬 곳이다. 문제들이 빽빽하고 벽도 오버행 평벽 뒤섞여있다. 홀더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회사 근처라서 끝나자마자 걸어서 갈 수 있다는게 큰 메리트다. 조만간 다회용권이나 한달권을 끊는다면 스튜디오볼더도 그 후보군에 있다. 집근처냐. 회사 근처냐 하는 문제.
구로디지털단지역에 회사도 많으니 회사 여기로 다니는 사람들 중에 클라이밍장 고민한다면 스튜디오 볼더를 본진으로 삼아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운동은 뭐니뭐니 해도 가까운게 짱이니까. 👍
딱봐도 촘촘하니 빼곡한 그립들.. 운동할 공간은 우측 계단 위에 있고 발 닦는 곳은 사진에 안보이지만 카운터 뒤쪽에 있다. 공간이 크지 않은 것 같은데 분배를 잘 하신 듯 하다.
깨알 매달리는 운동 할 수 있는 공간에 뒤에 앉아서 쉬는 공간까지. 없는 게 없는 구디 클라이밍장.
꾸석의 트리 홀더. 눈사람 홀더가 귀엽다.
탈의실도 이렇게 계단 앞에 있도 내부 공간도 넓은 ㅍ고 깔끔하다. 단 화장실은 클라이밍장 나가서 건물 화장실 써야 하는데 깔끔하다. 구로 피커스도 화장실은 나가서 건물 화장실 써야해서 비슷하다.
2층. 운동하는 공간. 복층처럼 1층의 반절 정도의 공간인데도 꽤 넓직하다. 기본 도구인 폼롤러. 요가매트 외에 허리 펴는 도구 등도 있었다.
아무래도 클라이밍은 근육을 다 풀어주고 하는게 중요해서 스트레칭도 필수니까.
위에서 본 공간. 좁다면 좁지만 또 놀다보면 아쉽지는 않다. 아직 고인물이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
이런 편한 자리도 있었다. 우리는 주로 이 끝쪽 말고 저 끝쪽에 있었어서 여기는 못 앉아 봤지만...
암벽화.
빌렸다. 예쁜 그레이톤. 새삥이었다. 클라이밍 센터가 새로운 곳이다보니 빌려주는 암벽화도 새거였다. 그래도 암벽화는 자기게 있는 게 좋다. 맨발로 신고 정교한 발 기술을 쓰기도 좋고.
공용은 꼭 양말을 신고 신어줘야 한다. 예의다.
암벽화. 초크. 이런 기본 준비물들이 있다보니 초크백 하나 사서 다 담고다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암벽화도 지금 초급화 하나 있는데 중급화를 살까 싶다. 이제 초급화가 조금 아쉽다.
https://nico.kr/pAZUfd
초크도 가루의 고운 정도에 따라 자기에게 맞는게 다르다. 처음에 한 두번은 실패할 각오를 해봐야 하고, 혹은 다른 사람 초크를 빌리면서 내가 고운게 편한지 거친게 편한지 액상. 고체. 뭐가 편한지 알아보는게 좋다.
그밖의 데코들 도 너무 귀여웠던 스튜디오 볼더.
일미양꼬치
클라이밍을 끝내고서는 구디맛집 일미양꼬치에 갔다. 구디 근처 사는 친구가 괜찮다고 추천해준 곳. 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었다. 양꼬치는 원래도 좋아하는 메뉴인데 1,2인이 가기에는 조금 아쉬운(?) 메뉴라서 이렇게 여럿이 모였을 때 가기 좋다.
기본 셋팅.
다른 곳이랑 비슷하다. 양꼬치집에서 먹는 볶은 땅콩, 짜사이는 정말 너무 맛있다. 특히 짜사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중국 반찬이다. 원래도 장아찌류를 좋아하는데 식감이나 그런겄가지 해서 딱 취향 저격인 반찬.
양꼬치.
고기도 보면 알겠지만 색도 이쁘고 양도 괜찮게 주는 듯했다. 넷이서 3인분에 꿔바로우 시켰는데 진짜 배 터지는 줄 알았다. 고기가 막 오래되면 색도 너무 붉거나 검어지고 수분도 날라가서 고기 크기 자체가 달라지는데 확실히 꽂은지 얼마안되어 보이는 모양새였다. 왜 괜찮은 맛집으로 알려줬는지 알겠는 부분이었다.
양꼬치의 단점이 았다면.. 익는동안 너무 배고프다는 거..
하지만 양꼬치는 다 익혀먹을 필요는 없다. 소고기처럼 근데 물론 소고기 레어, 미디움 이렇게 먹듯이 먹을 순 없지만 적당히 웰던, 미디움 웰던 정도로 먹어도 괜찮다. 전에는 바짝 익혀서 먹어야되는 줄 알고 막 탈때까지 돌렸었는데 적당히 익혀서 먹으면 진짜 보드랍고 감칠맛 돈다. 소고기 뺨치는 수준.
그래서 다들 들고 난리..(?) 빨리 먹고싶어서 하나 빼면 또 하나 넣고.. 이렇게 열심히 먹었다. 그렇게 해도 고기가 커서인지 다들 좀 느리게 먹었다는 것이 함정. 게눈 감추듯 사라지지 않고 하나하나 익혀서 먹다보니 꼭꼭 씹어먹게 되고.. 먹고 좀 기다리게 되고.. 하면서 좀더 건강히 먹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꿔바로우
그리고 꿔바로우가 나왔다.
꿔바로우는 항상 옳지만 일미양꼬치 꿔바로우는 양꼬치보다 맛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일미양꼬치의 자랑이다. 튀김옷이 적고 고기가 그득하면서 그 사이 찹쌀이 얇은데도 아주 쫄깃하고 그 덕에 고기까지 식감이 아주 좋은 느낌이다.
온면
아 온면도 먹었다.
양꼬치집에서 양꼬치 꿔바로우 이런 좀 비싼 요리들 먹고 그래도 좀 출출함이 남는다면 온면 같은 메뉴를 공략해봐도 좋다. 아니면 소세지꼬치 마늘꼬치 이런것도. 적당히 배부름을 알맞게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또 따뜻한 국물이라 국물파인 내 취향 저격이기도 했다.
쯔란, 큐민 이런 양꼬치 양념장들도 계속 리필하면서 엄청 잘먹었다. 이런 양념들은 예전에는 이름을 못외웠었는데, 먹다보니 외워졌다. 양고기와의 조화가 아주 좋다.
그래서 집에서 따로 양꼬치나 양갈비 시켜먹을 때 꼭 같이 시키기도 한다. 아예 같이 파는 메뉴들도 있다. 집에서 먹으면 확실히 가게보다 싸긴 하다. 직화구이 느낌은 없지만 고기 자체가 부드럽고 맛있어서 근데 그걸 저렴하게 먹으니 신나는 느낌.
https://nico.kr/nvrVjw
찾아보니 짜사이도 팔고 있어서 링크 저장. 다음에 집에서 시켜먹을 예정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운동하고 양꼬치먹기. 클라이밍하고 맛있는 거 먹기. 친구들이랑 놀기 좋은 코스이자 여자친구 남자친구랑 이색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코스 같아서 묶어보았다. 운동하는 데이트는 건강에도 좋고 같이 땀흘려 뭔가를 성취하는 경험을 통해 서로에게 긍정적인 이미지가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는듯하다. 좀 어색한 친구나 회사 동료와도 운동을 하면 금방 친해진다. 특히 운동 끝나고 술한잔하면 확 친해진다. 비슷한 일정 고민 중인 분이 있다면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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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일부 상업광고가 포함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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