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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생정/건강

요즘 30대 후반의 고민 - 인생의 낙이 없을 때

by 아셀acell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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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 커뮤니티에 본인이 30대 후반이라고 밝힌 익명의 사람이 쓴 글이 화제다. 인생에 낙이 없어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 글에 사람들은 많이들 공감하고 동의를 표하며 다들 그렇게 산다, 죽지 못해 산다, 죽지 않으니 산다는 등 비슷한 느낌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나도 그렇다고. 다들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들..



또 일부는 소확행을 찾아 누려보라는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인생은 ‘고통이 디폴트’라며 공감을 표하고 있다.



그리고 어떤 익명의 사용자 또한 현재 자신의 상황에서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자신도 삶에 큰 미련이 남지 않을 것 같다고 글쓴이와 비슷한 계열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이러한 ‘인생의 낙’을 찾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는듯하다. 비단 30대 후반에 들어서서 뿐 아니라 요즘은 2,30대 청년들도 비슷한 감정을 토로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힘들기만 한 세상살이를 왜 견뎌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에 어른들은 청년들이 너무 고난없이 자라 정신력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모든 젊은세대가 다 고난없이 컸다고 볼 수도 없고 각기 다른 이유로 그렇게 성장하고 경험했을텐데, 비단 그러한 이유 때문만은 아닐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세대가 노력한것 만큼의 결과를 얻기 힘들고, 노력한 것의 반의 반을 얻기도 힘든 세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이러한 좌절과 삶의 권태를 느끼는 것이라고 짐작한다. 옛날에는 모두가 함께 열심히 살고 열심히 한만큼의 돈을 벌었다. 물론 각자 차이는 있었겠지만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누군가가 100을 버는 동안 누군가는 1000을 벌고 누군가는 억을 번다.


그리고 그것을 누리는 그들의 모습, 그들이 누릴만한 것들의 화려한 홍보를 모두가 같이 본다. 자연히 박탈감은 커지고 패배감에 좌절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실 어떻게 보면 소확행을 찾으라는 댓글은 넓은 의미로 좋은 답변이 될 수 있다. 삶에 작은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의미를 두기 시작하는 소확행. 식물을 하나 키워도 좋고 여건이 된다면 토끼. 고양이. 강아지. 같은 동물을 키우면 더 좋다. 혹은 운동이나 보드게임 모임에 나가 사람들과 같이 게임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너무 중독되지는 않게. 그러나 몰입할 수 있게.


그러다보면 그 작은 것들이 삶의 위로가 되고 삶을 유연히 굴러가게 해주는 바퀴가 된다. 모임에서 친구들을 많이 사귀는 것도 좋고 마음맞는 사람 한 명만 사귀는 것도 좋다. 그 사람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지만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 지지고 볶다가 결국 바이바이 하고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할 수도 있는데, 그 마저도 삶의 하나의 에피소드가 된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 불안. 어찌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한 불만. 후회는 접어두자. 그건 행복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작은 긍정부터 연습하고 어색하게나마 친구를 만들어가고 맛있는 음식을 먹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다보면 그것으로 가득차 밝게 빛나는 삶을 어느날 문득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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