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맛있는거/국내 제주 등

2박3일 제주여행 7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 패들보드 / 서핑 가격 타는법 + 수영하고 즐기기

by 아셀acell 2021. 7. 4.
반응형



나는 함덕 앞에 숙소를 잡고 함덕 해수욕장에서 최대한 논다 - 라는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제주여행을 계획했는데, 이런 계획을 가지고 함덕 해변을 고른 데에는 첫째, 공항과 그래도 버스로 한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으며, 둘째, 저번에 묵었던 애월과 반대쪽에 있는 해변이었으며, 마지막 셋째, 그래도 여기서 서핑이나 패들보드를 타기 좋다는 평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서핑은 용기가 안났지만 패들보드에 꽂혀 타보고 싶다고 생각한 내게 패들보드를 탈 수 있다는 것은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찾아보니 바다 바로 옆에 패들보드 대여소도 있었다.






패들보드 대여소는 함덕해변이 약간 두 덩이처럼(?) 해변이 갈라져있는데 그 사잇길로 들어가면 나온다.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건 아니고 여기가 맞나 싶을때쯤 나온다.






사잇길 우측에는 함덕 해변에 유명한 카페 델문도 주차장이 보인다. 카페에서 바다뷰가 완벽히 보이는 탐나는 카페지만 그래서인지 커피가 좀더 비싸고 비싼 가격만한 맛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하다는 얘기도 인터넷에서 봤어서 고민하다가 들리진 않았다.





델문도를 지나 대여소로 가는 길에 서핑 배우는 사람들을 지났다. 이 길도 지나면서 진짜 너른 바다의 옥빛을 충만하게 즐길 수 있어 여행의 매력에 가득 취할 수 있었는데, 여담이지만 레저 후 길을 잘못 알고 대여소 방향으로 좀더 안으로 들어갔더니 뭐가 있지는 않았지만 그냥 뷰가 너무 예뻐서 잘못든 길이었는데도 사진도 많이 찍고 기분이 머무 좋았다 😊







드디어 도착한 대여소.

여기서는 서핑은 3시간 코스로 강습. 보드. 슈트 대여해서 7만원이었고 패들보드는 1시간 3만원 2시간 5만원이었다. 패들보드는 딱히 강습코스가 없었는데 짧은 설명을 듣고 바로 들어갔고 쉽게 할 수 있었다. 쉬워서 강습코스가 없는 듯 했다.

카약은 2인 30분에 3만원 1시간에 4만원이었고 스노쿨링 대여도 있었는데 2시간 2만원 종일 3만원이었다. 튜브대여는 만원이었다.

스노쿨링 같은 경우엔 함덕사이 게스트하우스에 간다면 숙소에서 구명조끼도 같이 빌릴 수 있었으므로 그냥 거기서 둘다 빌려서 놀면 더 안전할 것 같다.




함덕 해수욕장은 미역같은 해초가 초입구에 쭉 흩뿌려져있어 미역을 밟지 않고는 들어설 수 없다. 그러다보니 패들보드에도 많이 묻어서 처음엔 신경쓰였는데 나중엔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서핑하기 좋다는 세화해변이나 그런 다른 해변, 미역 없는 해변에서 깨끗하게 패들보드나 서핑을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다 😢





패들보드 자체는 어렵지 않았다. 물론 두 발로 서는 것 한정. 한발은 순간포착한 사진이다. 한발로 중심잡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았다. 다만 두발로 서서 미는 것은 충분히 할만했고 적당히 균형잡는 재미가 있었다. 패들보드위에서 요가하는 프로그램 같은 것도 있던데 그런 것도 해보고 싶어졌다.







한시간동안 패들보드를 타고 나서는 그림 같은 함덕 해변에 뛰어들어 바다 물놀이를 즐겼다. 바다 빛깔이 너무 예뻐서 그냥 푸른 이 바다에 몸을 담궜다는 것만으로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느낌이었다. 저절로 이런 저런 불안함과 고민을 모두 파도에 실어 보내버리고 아이처럼 놀게됐다.






함덕 해변이 깊지가 않아서 멀리까지 가도 위험하지 않은 것도 좋았다. 해변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지만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도 수가 훅 줄어든다. 하지만 여전히 수위는 낮다. 물장구도 치고 개헤엄도 치고 수달처럼 떠있기도 했다. 사실 내가 물놀이에 가는 이유는 물에서 개헤엄과 수달처럼 떠있는 것을 하고싶어서다.

이 둘을 하다보면 기분이 너무 좋다. 엄마 뱃속에 있는 기분을 느끼는 걸까. 딱히 이유를 형용할 수 없이 기분이 그저 좋고 평온하고 행복해서 나는 사계절 수영할 수 있는 공간을 그리워한다.






함덕 해변은 해변에서 이만큼 떨어져도 여전히 수위가 낮다. 그래서 돌아보면 해변도 먼데 수평선도 멀고 양옆으로는 왠지 바다 깊숙이 들어온 느낌을 주는 땅의 끝지점들이 의자 손잡이처럼 자리잡고 있어 신비한 느낌을 준다. 마치 내가 바다 깊숙한 곳에서 사는 한마리의 인어가 되어 사람들을 훔쳐보는 듯한 기분이다.






물에서 나와서는 아까 그 사잇길로 더 걸어갔다. 사잇길에서는 양옆으로 옥색 바다가 어울져있어 보이는 모든 풍경이 감동이다. 이런 세상도 있구나. 내가 정말 놀러오긴 왔구나. 이런 황홀한 풍경을 담으러 짬을 내 여기 온거구나. 뿌듯함과 황홀함이 뒤섞여 피어오른다.






마지막 사진은 제주도 특유의 느낌을 주는 돌과 바다가 함께 나오는 사진이다. 지난번에 겨울 제주도에 들렀을 때는 바다가 너무 추워 오래 못있었고 종달리에서 돌담보며 걷고 예쁜 서점 가고 하면서 눈을 채웠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원하는 바다를 실컷 눈에 담을 수 있어 행복했다. 어느정도 자리잡으먄 꼭 바닷가 마을에 집을 짓고 살고싶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해본다 😌


728x90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