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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있는거

여의도 카페. 샌드위치 샐러드 맛집. 피그인더가든 🐽

by 아셀acell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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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역으로 출퇴근할때 가는길이 멀고 오래걸렸음에도 좋았던 것 중에 하나는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정말 많다는 것이었다. 누가봐도 혹할 것 같은 더현대서울, IFC몰은 물론이거니와 각 회사들이 들어찬 건물건물마다도 들러보고 싶은 카페 천지였다. 그중에서도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어 가끔 아침을 먹기도 했던 카페 겸 샌드위치 등을 맛볼 수 있었던 피그인더가든은 정말 더현대서울이나 IFC몰에 있을법한 감성적이고 다른 세상에 온듯한 동화적인 인테리어로, 일반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는게 신기할 정도의 카페였다. 

 

 

 

 

카페라고 불러도 될까. 각종 음식, 점심, 저녁 메뉴가 될 수 있을만한 샐러드, 플레이트, 포케 등을 파는 피그인더가든은 이름은 무슨 삼겹살집이라도 되는 것 같지만 그렇진 않고 메뉴는 샐러드 같은 종류다. 일반적으로 샐러드 가게에서 볼 수 있는 베이컨, 크루통, 닭가슴살, 그라나파다노, 계란, 방토, 적양파, 등이 들어간 클래식 시저부터 시작해서 호박고구마, 닭가슴살, 아보카도, 고르곤졸라, 파프리카, 방토, 옥수수 등이 들어간 파워보울이나 치킨 커틀릿, 계란, 올리브, 방토, 그라나파다노 치즈, 등이 들어간 크리스피 치킨 보울도 있다. 

 

 

 

 

 

 

그런가하면 타코 시즈닝을 그릴 연어 스테이크 스쿱 2, 믹스 그린샐러드, 마늘바게트 등의 구성을 갖춘 그릴 연어 스테이크 플레이트나 겉바속촉 로티세리 치킨 스쿱 2, 믹스 그린샐러드, 마늘바게트 등의 구성을 갖춘 로티세리 치킨 플레이트, 그리고 수비드 조리법으로 부드럽게 조리된 닭가슴살, 구운토마토, 바질페스토 소스 등이 들어간 수비드 치킨 브레스트 플레이트 같은 플레이트 종류도 있다. 이정도면 뱃심 두둑히 점심으로 채울 수도 있고 저녁에 가벼운척하면서도 든든하게 먹을만한 구성이지 않나 싶다. 

 

 

 

 

 

 

그리고 그외에도 국수호박, 호박고구마, 단호박, 닭가슴살, 계란, 사과, 비트, 방토, 당근, 믹스 그린샐러드 등이 들어간 하베스트  이나 소고기, 새송이, 표고, 황금팽이버섯, 파프리카, 적양파, 영양부추, 현미밥, 참깨드레싱 등이 조화를 이루는 비프 머쉬룸 라이스 도 있고 생연어, 믹스그레인, 영양부추, 우엉, 쪽파, 후리가케, 피클야채, 적양배추, 유즈소이 드레싱 등이 조화를 이루는 연어 포케도 있었다. 혹시 비건이라면 후무스, 트러플 오일, 스파이스 칙피, 그린 빈스, 오이, 새송이, 표고버섯, 방토 등이 들어간 트러플 후무스도 있어서 취향껏 즐길 수 있다. 가격대도 샐러드는 1만원 내외, 플레이트는 15000 내외 로 합리적인 편이다. 

 

 

 

 

 

 

그리고 아침에는 맛있는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 세트를 저렴한 가격이 판매해서 종종 먹었다. 샐러드는 이렇게 정갈할 수가 있을까 싶을만큼 정갈한 모습을 하고있다. 이렇게 정돈된 음식을 받았을 때의 장점은 먹기도 편하지만 무엇보다 대접받는 느낌이 들어 행복하다. 가끔은 나도 소홀히 대하는 나를 위해 누군가 정성껏 요리해주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일까. 입꼬리가 옅게 올라가고, 잔잔한 행복 속에서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물게 된다. 

 

 

 

 

 

아침에 옴뇸뇸하기에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두께. 잘 떨어지지 않는 속재료들. 그래서 생각보다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도 피그인더가든의 아침 샌드위치의 장점이었다. 오나숙 계란이 잘 다져지지 않은채로 들어갔는데 그게 모양을 살리고 또 먹는데도 크게 불편하지 않는다는 것은 획기적인 부분으로 다가왔다. 여기에 아메리카노를 한잔 곁들이고, 다시 샌드위치, 그리고 다시 아메리카노를 한모금 삼키니 더없이 완벽한 한끼였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을 한입 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회사 주변에 이런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가게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바이오리듬 유지에 좋았다. 가끔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이런 아침을 먹어주면 기분전환에 도움이 된다. 이러려고 돈버는거지, 싶은 느낌도 든다. 물론 그렇다고 돈 버는 일이 하나도 안힘들고 좋아죽겠고, 그렇게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것, 내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들을 찾아가며, 그런 것들로 위안을 받고, 기분을 위로하며 일하면 우울한 기분을 조금 덜어낼 수 있다. 

 

회색 도시에서 일한다고 해서 나를 완전히 회색으로 잠식시키지 않는 법. 내 색을 잃지 않고 유지하는 법을 열심히 찾아가고있다. 



[카카오맵] 피그인더가든 여의도점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56 한화투자증권빌딩 1층 (여의도동) http://kko.to/6E9jS-Pfo

 

피그인더가든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56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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