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학원 갈때마다 도시락을 싸가고 있다. 호주에서도 세컨비자따러 농장, 공장 갈때 도시락 맨날 쌌었어서 잘 쌀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그때는 친구랑 둘이 뭐먹을지 토론하고 장보고 하면서 도시락을 위한 재료준비부터 착실히 했고 둘이 내는 시너지가 있어서 잘 쌀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나 혼자 먹을 도시락을 싸는거고 혼자 싸니까 재미도 없고 힘들고 물가도 비싸서 마트에서 그닥 좋은 재료를 살수도 없고 난관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에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도시락을 좀더 수월하게 쌀수 있게 되었다는건 분명히 알겠다. 주로 볶는 요리긴 하지만 어떤 류를 먹고싶을때 뭐를 얼마정도 넣으면 될거같은지 감이 생겼고 어떤 재료들을 섞으면 좋을지 데이터도 쌓였다.
그래서 도전하게된 이 햄양파볶음은 도시락반찬으로 아주 무난한 편. 그리고 분홍소세지 큰거 사서 계란에 부쳐먹다 부쳐먹다 질려버린 나같은 찬찔이 한테는.... 좋은 자극을 주는 반찬이다.
*간단도시락반찬 자취레시피
1. 일단 올리브유 두르고 데운 후라이팬에 -너무 많이 데우지는 말고 적당히. 데워지면 중불로 내리고 다진마늘 몇분 볶고
2. 양파넣고 좀 양파가 다 기름에 둘러졌다 싶을때 분홍소세지 깍둑썰기한거 넣고
3. 간장, 설탕 넣고 볶는다 -간장, 설탕은 재료 양 및 본인 취향 따라. 나는 분홍소세지 손바닥 길이만큼 잘라서 깍둑썰기하고 거기에 간장 한수저반 설탕 한수저 넣었다.
마늘. 간장. 설탕으로 양파나 오뎅이나 암튼 달콤 짭잘하게 볶아먹고 싶은 것들은 다 볶으면 맛있다. 왠만하면 맛있는 양념. 근데 간장 생각보다 짜니까 들이붓지 말고 조금씩. 설탕은 생각보다 많이 넣어야 달다. 윤기낼겸 올리고당 추가해도 좋고.
근데 결론적으로 분홍소세지는 이 양념을 잘 흡수하지 못해 별 효과가 없었다. 여전히 퍼석하고 밍밍했다. 왤까. 그래서 양파가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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