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 해브 아이 에버. 넷플릭스 영화 추천. 하이틴 드라마. 재밌는 드라마. 가벼운 드라마. 힐링 드라마.

🤦

솔직히 요즘 인생이 노잼이다.

그래서 보게됐다. 뭔가 우당탕탕 거리는 인도인 고등학생의 하이틴.. 로맨스를 꿈꾸지만 코미디인 일상 ㅋㅋ
본인에게는 희극이 아니겠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인 그런 일상 ㅋㅋ

근데 또 네버 해브 아이 에버가 마냥 희극은 아닌 이유는, 데비가 겪은 비극과 그 비극을 잘 헤쳐나가지 못하는 아이, 그리고 아이 뿐 아니라 마찬가지로 비극을 묻어두려고만 하는 데비의 엄마 때문이다.

데비 엄마의 교육관

이건 우리 시절 부모님들의 교육관과도 닮아 있어서 더 데비에게 마음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보면 사실 데비 엄마의 마음도 이해는 간다. 미성년자인 딸이 다른 남자애랑 키스하고 있는 걸 보면 나라도 등짝을 팡팡 때리며 정신차리라고 할 것 같아서.

하지만 데비 엄마는 그런 확고한 성격 탓에 아이와 다정히 죽은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도 못했다. 데비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빠를 잘 아는 사람과 아빠에 대해 그리움이 다 해소될만큼 일년 열두달 매일밤 아빠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을 텐데 슬픔이 너무나도 컸던 엄마는 그리고 그 슬픔을 어떻게 해소해야할지 몰랐던 엄마는 데비에게 그런 대화 상대가 되어주지 못했다.

데비도 몰랐다. 그나마 그에게 배정된 상담 선생님이 데비에게 계속 아빠의 슬픔으로 인해 일어나는 데비의 감정 폭발들에 대해 아빠 때문이라고 말해주고 있었지만 데비는 귀담아 듣지 않았다.

언뜻 보기에 이 시리즈는 철없는 소녀 데비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보다는 조금 더 딥한 스토리라고 본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미성년자의 삶이 우정과 사랑으로 회복되는 스토리랄까.

그래서인지 다른 시리즈와는 달리 데비와 데비 친구들은 정말 서로에게 너그럽다. 다른 소녀들의 우정기에서 보이는 질투와 음모 같은 건 없다. 그냥 서로를 사랑하고 부딪히고 화해하는 모든 과정이 그래서 불편하지 않고 (때론 데비의 행동이 과하다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 나이대에 있을법한 일이다, 싶었다.

물론 그나이 대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경험을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는 보통 10대 때는 죽음을 잘 감지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20대 때도 마찬가지다. 30대나 되서야 좀 알까말까이지 않을까.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버린 현실을 10대가 받아들이기는 정말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좀더 10대 주인공 데비에게 너그러워지는 면도 있다. 그가 무슨 일을 벌이든. 어떤 행동으로 상황을 악화시키든 그에게 닥친 상실감으로 인한 결핍을 채우기 위한 감정적 발버둥임을 감지하게 보게되는 면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사실 모든 10대는 어리고 작은 일에 대한 감정도 어른과 달리 다이나믹하게 다가올 수 있으므로 사실 모든 10대가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음을 알고 배려해주는 어른들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다이나믹하지만 따뜻하고 다정한 하이틴 영화 드라마가 보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내 마음 속 하이틴 원픽!

생각할 수록 여러가지 생각들이 샘솟는걸 보니 정말 좋은 스토리 같다. 굿플레이스처럼 계속 반복해서 보고싶고 보게되는 드라마일 것 같다.

아래는 -

네버해브아이에버 영어 표현

Never have I ever gotten drunk with the popular kids.
잘나가는 애들하고 취해본적 없어.

Never have I ever felt super Indian
강렬한 인도를 느껴본적 없어.

I want people to take me seriously.
어른스럽게 보이고 싶거든요.

I don't really feel at home right now in my choice of clothing.
제 의지로 입은 옷이 아니어서 정말 불편하거든요.

Also why do we have to commemorate everything on social media?
그리고 왜 우리는 모든걸 소셜미디어에 올려 기념해야만 하나요?

But I'm fasting today.
오늘은 단식 일이거든요. Never have I ever been the loneliest boy in the world.
세상에서 제일 외로운 아이였던 적 없어

Never have I ever been a big, fat liar
지독한 거짓말쟁이였던 적 없어.

Never have I ever pissed off everyone I know
내가 아는 모두를 괴롭힌적 없어.

I'm not gonna make it on time.
제 시간에 못 갈거야. Never have I ever been a playa.
어장관리는 한 적 없어.

*
I'm going to assume you're referring to slang here, in which case "playa" could be a dialect of "player", which can mean a person who dates a lot of people.

Never have I ever thrown a rager
제대로 파티를 해본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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