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 줄거리 / 스포 / 후기 / 시즌2 뇌피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뒤늦게 올려보는 더 글로리 넷플릭스 드라마 후기. 리뷰. 

 

사실 이 작품을 보기 전에 미스터 션샤인 을 다시 정주행 중이었는데 급 김은숙 작가님의 다른 드라마가 뜨기 시작해서 나는 그냥 김은숙 작가님 작품 빠순이였구나. 새삼 깨달았다.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주옥같고 또 작품에 녹아든 유머가 너무 적절하다고 느껴지는 김은숙 작가님의 드라마들. 더 글로리는 사실 유머가 어울리는 드라마가 아닌데도 비극 속에 녹아든 희화된 유머가 있어서 또 극의 무게감을 적절히 대중적으로 맞춰주는 느낌이었다. 

 

아직 시즌1만 나왔고 시즌2는 3월 10일부터 다시 시작하는데 예고편이 두어개 올라와서 그 예고편을 분석해 뇌피셜 펼치는 사람들이 많아 흥미롭다. 그 부분은 줄거리 다 다룬 뒤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 줄거리 / 

 

줄거리는 다들 알다시피, 어릴적 잔인한 학교폭력을 당한 문동은이 그 학폭 주범인 5인방 박연진, 이사라, 최혜정, 전재준, 손명오 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다. 특히 박연진의 딸 하예솔이 다니는 초등학교 1학년 2반 담임으로 들어간 문동은은 자신이 가진 박연진의 비밀 및 접근하면서 알아낸 비밀들을 사용해 5인방의 우정을 깨트리고 한명한명에게 복수해간다. 

 

한편 박연진이 결혼한 하도영은 나이스한 개새끼로 평가받는 인물.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미학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지만 그를 이용하기 위해 접근한 문동은에게 만큼은 인간적이고 감성적이다. 

 

하도영에게 접근하기 위해 문동은은 바둑을 배우는데 바둑 선생인 주여정과도 계속 연이 이어진다. 주여정은 박연진, 하도영처럼 날때부터 다 가진 집안 사람이었지만 싸이코패스 살인마에게 아버지를 잃은 뒤 분노로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는데 그때 동은을 통해 많이 치유되었다. 그래서 마치 알을 깨고 나온 오리가 처음 본 존재를 그게 무엇이건 엄마처럼 따르듯이 동은을 따른다. 

 

 

문동은이 하예솔의 담임으로 갈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이사장을 협박해서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사장 집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였던 ‘이모님’과 손을 잡게 된다. 동은은 그분을 ‘이모님’이라고 부르고 이모님은 동은을 ‘사모님’이라고 부르는 관계. 이모님은 반년간 이집 쓰레기통을 뒤지는걸 다 알고있다며 그렇게 꾸준히 하는걸 보니 뭘 해도 할 사람인 것 같아 편을 먹고 싶다고 한다. 그의 부탁은 술먹으면 자신과 딸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을 죽여달라는 것. 동은은 이 피해자 연대를 받아들이고, 이모님에게 운전을 배우게 하고, 사진찍는 법을 알려주고, 최저시급과 기타 부대비용을 주며 복수할 5인방을 미행하여 그들의 실시간 정보를 얻는다. 

 

그밖에도 공장 친구, 어릴적 고등학교 동창, 양호 선생님 등 동은을 돕는 협조자들이 많다. 문동은은 이들과 함께 5인방에게 복수를 시작한다. 먼저 가장 접근하기 쉬운 최혜정, 손명오에게 접근해 그들 사이가 틀어지게 만들고, 전재준을 화나게 만드는 박연진의 비밀을 전재준에게 알려 가장 끈끈한 둘 사이에도 계속 갈등이 발생된다. 

 

아직 시즌1이라 시원한 복수가 성공하고 하는 부분은 없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사람들에게 희열을 주고 시즌2를 기다릴만한 기대감을 주는 스토리였다. 더 자세한 시즌1의 스포는 아래에 쓰도록 하겠다. 더이상 읽기 싫은 사람은 ‘후기’ 또는 ‘시즌2 뇌피셜’을 검색해서 아래로 넘어가는 걸 추천한다. 

 

 

/ 스포 / 

 

최혜정에게는 그가 결혼하려는 돈많은 남자의 어머니에게 접근해 호감을 얻고 최혜정을 두렵게 만들었다. 왜냐면 그 돈많은 남자의 어머니는 최혜정을 맘에 들지 않아 했고, 산부인과 검사지까지 요구하는 등 그녀에게 무례하게 대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무례하게 대한건 어머니 뿐 아니라 예비 신랑인 그 돈많은 남자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럼에도 최혜정은 사랑, 배려 이런 가치보다는 돈을 우선시하여 박연진의 결혼반지 보다 큰 보석이 박힌 결혼반지를 사줄 수 있는 가치 때문에 그 결혼을 밀어붙였다. 그녀의 마음가짐을 가장 잘 알려주는 대사는 ‘백설공주는 일곱난장이와도 살았어. 걔들이 광산에서 금을 캐니까!’ 였다. 

 

남자는 사실 돈이 넘쳐나는 만큼 외모와 인성이 반비례해 돈 말고는 하나도 볼 것이 없었지만 최혜정은 돈이 계급을 나누는 것이며, 자신은 윗 계급으로 갈 것이라는 욕심을 가지고 자신과 결혼해주는 그 남자를 붙잡고 결혼을 밀어붙인 것이었다. 

 

그런데 문동은이 나타났고, 자신이 학교폭력을 한 전적이 있다는걸 어머니가 아시면 안그래도 못마땅해 하시는 성격상 결혼이 파토날 것이므로 최혜정은 문동은을 보자마자 따로 보자고 하더니 무릎도 꿇고 화도 내며, 결혼을 지키려고 한다. 문동은은 자신은 너에게 뭘 받을 생각이 없다며, 니가 가장 잘하는 걸 하라고 했고, 최혜정이 잘하는 것, 바로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최혜정은 바로 뭐부터 하면 되냐고 했고, 문동은이 시키는 대로 손명오 실종신고도 하고 또 후에 하도영이 박연진의 실체를 물어보러 왔을 때 학교폭력의 전말을 말해주었다. 이는 문동은이 시킨 것은 아니었지만 박연진에 대한 질투와 문동은에게 잘보여 결혼을 방해받지 않으려는 마음이 섞여 그런 것으로 보인다. 

 

 

손명오에게는 문동은 이전에 괴롭혔던 윤소희에 대해 말해주었는데 박연진이 윤소희를 밀어 죽였던 것, 그리고 윤소희의 시체가 아직 남아있는 것, 윤소희가 손에 쥐고있던 박연진의 이름표 등을 알려주고 보여주었다. 그러자 손명오는 박연진에게 10억을 받아내겠다고 했고 문동은은 얼마를 받든 돈은 다 너 가지고 자신은 박연진의 자백을 달라고 했다. 성공만 한다면 그 자백을 세상에 퍼트려 박연진에게 사회적 죽음을 주고 평생 짓물이 흐르게 하고싶었던 동은. 

 

그러나 손명오는 실종되었다. 잠깐잠깐 나왔던 장면들로 추측컨대 박연진이 자신을 협박한 손명오를 죽였고 이는 엄마와 함께 다니는 경찰이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 경찰은 항간에 의하면 일단 무당을 통해 성매매를 하는게 확실한 박연진의 엄마와 손을 잡고 이 성매매 사업에 뛰어들어 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찰 쪽에서 크게 진급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박연진 엄마와 저지른 이런 불법들이 이유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줄이 많은 박연진 엄마 덕분에 짤리지는 않았고 여전히 경찰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박연진 엄마가 심어놓은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런 박연진 집안과 하도영은 왜 결혼했는지도 좀 의문이었는데 항간에는 하도영의 엄마가 나왔던 부분에서 친구가 하도영의 엄마를 ‘아들이 재평건설 사장이다’ 라고 말한 점에서 추측컨대 아버지는 ‘재평기업의 사장’ 일텐데 ’남편이 재평기업의 사장이다‘ 라고 말하지는 않았으므로 본처가 아니라 첩이거나 하지 않을까 하는 얘기도 있다. 

 

이 때문에 하도영은 한평생 가족들 사이에서 흠잡히지 않기위해 살아야 하지 않았을까.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따지지 않고 돈이 많은 집안. 부적절한 일을 하는지 따지지 않고 연줄이 많은 집안. 미학적으로 깔끔하다는 의미는 보기에만 좋으면 된다는 말도 되기에 겉으로 보기에 좋은 조건이라면 되는, 또 그 이상의 흠없는 완벽한 조건의 혼삿길은 어려운 그런 상황이지 않았을까. 추측하게 된다. 

 

그러나 뒤늦게 찾아온 불같은 사랑 문동은 때문에 하도영은 흔들리게 된다. 처음엔 바둑을 잘해서. 그리고는 기다리다가 그 기다림이 주는 달콤함 때문에. 그리고는 마주해서 바둑을 하는동안 느낀 문동은과의 어떤 동질감 때문에. 이런 이유로 흔들린게 아닐까 생각했다. 하도영이 문동은에게. 

 

물론 문동은에게 흔들렸다는 걸 표현한 대사나 뚜렷한 증거는 없지만 그의 눈이 계속 문동은을 찾았고 속인 것을 알았지만 연락했고 만났고 또 둘이 마주치는 씬에서 불조심. 이라는 간판이 있었던 것. 박연진에게는 제일 적게 입어서 좋다고 했으면서 문동은에게는 춥지 않냐고 얇게 입었다고 말하는 것들을 통해 추측한 것이다. 

 

 

그가 앞서 추측한 그런 어두운 과거가 정말 있다면 아마 동일하게 어두운 과거가 있고 인생을 제 마음대로 하지 못해 좌절한 적이 있는 같은 아픔을 가진 문동은에게 자연스럽게 끌렸을 것 같아서. 

 

전재준에게는 박연진의 딸이 하도영의 딸이 아니라 전재준의 딸임을 알렸다. 문동은은 처음엔 이모님이 주신 사진을 통해 박연진이 딸을 데리고 안과에 간 것을 알았고, 이를 보고 전재준이 고등학생 때 자신의 눈이 색약인 것이 컴플렉스여서 그 얘기를 한 친구를 사정없이 두들겨 패 기절시켰던 일을 떠올렸다. 

 

그리고 손명오를 통해 전재준의 머리카락을 구했고 예솔이 것은 선생님이니까 쉽게 구해서 DNA 검사를 해봤는데 일치했다. 이후 예솔이 칫솔을 전재준에게 보냈고 전재준도 이때문에 예솔에게 찾아갔다가 예솔이 색약이 있는 것을 알게 되어 눈치채고 칫솔을 통해 검사도 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생부는 하도영이고 자신은 친부이며 제3자라 소송을 걸수도 없고 박연진이 하도영과 이혼해야만 자신에게 양육권이라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사실을 듣고 박연진에게 이혼하라고 해서 둘이 계속 갈등한다. 

 

박연진에게는 아직 뚜렷한 복수를 한 게 없지만 남편인 하도영에게도 접근해 호감을 샀고 일단 하도영에게 박연진의 실체를 알리는 데에는 성공했다. 하도영은 문동은의 말을 먼저 듣겠다고 했고 문동은의 집에도 갔다. 거기에는 문동은이 모아둔 가해자들의 사진이 벽 한가득 붙어있었다. 그리고 같은 타이밍에 문동은의 집을 알게된 박연진이 먼저 그곳에 가있었다. 

 

박연진은 문소리에 문동은이 온 줄 알고 또 그 소름끼치는 웃음을 지으며 뒤돌았는데 하도영이 서있자 당황한 표정으로 변했고 하도영도 뜻밖의 박연진을 보고 표정이 더 차가워졌다. 그렇게 시즌1이 마무리 되었다. 

 

 

또 그 전에 이모님에게는 동은이 아이의 유학을 제안했다. 그 전에 이모님이 김치 주려고 할 때 그 날 이모님을 의심했는데 이모님이 자기는 딴 생각 못했다며, 그냥 아이와 허겁지겁 먹는게 아니라 찌개도 끓이고 생선도 구워서 제대로 먹는 저녁을 먹을 생각에 즐겁게 일했다며, 김치를 주려고 해서 동은이 의심한것 자신이 잘못했다고, 그런 저녁 먹게 해드리겠다고 했었는데 사실 그런 저녁은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아이는 유학을 보내고 그 때부터 남편 죽이는 일을 시작하겠다고. 우리가 공모한 일은 그런 거라고. 이모님은 아이를 잃게 되실 거라고. 대산 아이는 아버지로부터 안전할 거고 살인을 공모한 어머니로부터 안전할 거라고. 싫으시면 지금 멈추셔야 한다고. 

 

하지만 이모님은 하겠다고 했고 아이는 유학을 보냈고 남편을 죽이는 일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즌1에서 뚜렷하게 시작한 것은 없지만 시즌2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후기 / 

 

폭력이라는 것이 한 사람을 얼마나 망가트리는지 보여주는 드라마여서, 단순히 유흥을 위한 드라마가 아니라 교훈이 있고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이 세상에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드라마여서, 이렇게 크게 인기가 있지 않았나 싶다. 시즌2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고. 폭력에 대한 대응이 또 다른 폭력이라는 점에서 참고 견디는 교훈을 주는 것은 아니고, 또 어떻게 보면 또다른 폭력을 자아내고 이에 열광하게 만드는 그저 명분이 있는 투견장 같은 드라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응당 폭력을 당할만한 자가 폭력을 당하는 이 드라마는 수많은 ‘을’의 입장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주지 않나 싶다. 

 

하지만 복수라는 것은 동은이 보여주는 것처럼 결국 제 자신마저 갉아먹는 것이다. 살인자에게 아버지를 잃은 주여정 조차도 복수는 결국 제살을 갉아먹는 것임을 걱정했다. 동은을 좋아했기에 동은이 복수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한 것. 하지만 이미 피폐한 학창시절을 거쳐 몸도 마음도 회복할 수 없을만큼 다친 동은에게는 회복보다 복수가 더 가까웠다. 이미 망가진 마음은 버려둔 채 그들도 똑같이 망가지도록 만드는 것. 회복보다 그게 더 빠를 것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동은의 주변을 보면 동은을 도우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동은에게 주는 마음들이 언젠가 동은에게 닿고 동은을 감쌀 때 동은은 회복이 더 빠를 수도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아직 드라마에 그런 낌새는 없지만 왠지 결말은 그런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삶이라는 것은 사실 그런 것이니까. 함무라비 법전 같은 복수를 한다고 해서 내 아픔이 치유되는 것도 아니고 그들이 잘살게 놔둔다고 해서 내 아픔이 배가 되는 것도 아니다. 가장 큰 복수는 무관심,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행복해지는 것. 

 

사실 동은이 공장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에 갔을 때, 과외를 하면서 큰 돈을 벌어 삶을 풍요롭게 즐길 수 있었을 때. 거기서 멈추고 동은의 삶을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공장 친구와 함께 가끔 술을 마시고 이모님을 도와 그 아버지가 찾아올 수 없는 고급 빌라로 이사를 하고 이모님과, 똑똑한 그 딸과 함께 가족처럼 살면서 평범한 학교 선생님으로 살아갔다면. 

 

답답하고 억울한 면도 있겠지만 그들을 두려워하기보다 그들과 맞서기를 선택하고 목표를 향해 끈덕지게 달릴 줄 아는 강인한 동은이었기에 종국에는 자신만의 단단한 삶을 잘 세워나갔을 것이다. 건축가가 되고 싶었다는 그의 어릴적 꿈처럼 그는 무언가를 세우고 만들고 단단히 하는데에 재능이 있는 것 같으니까. 드라마라서 그런 겉보기 평범한 길을 가지는 않겠지만 실제 이 세상의 동은이들은 그런 길을 가기를 바란다. 그 길이 결코 평범한 길이 아니라 복수만큼이나 무던히 노력해야 하는 어려운 길일 것이기에 마음 가득히 응원하면서. 

 

 

/ 시즌2 뇌피셜 / 

 

고등학교 동창은 시즌1에서는 잘 나오지 않던 ‘경란’ 이라는 인물인데 많은 시즌2 추측 글들에서 이 경란에게 주목하고 있다. 경란은 동은 이후 괴롭힘 당한 대상이기도 하면서 여전히 연진, 재준의 수발을 들면서 재준의 가게 직원, 연진의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경란도 따로 복수를 계획중이거나 동은의 또 다른 조력자가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 

 

하도영은 위에서 추측한 조건 (첩의 자식, 본가의 눈치를 봄, 보이는 것이 갖아 중요함) 이라면 시즌2에서 바로 연진을 배신하고 동은의 손을 잡아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자신의 비타민이던 예솔이 사실은 자신의 자식이 아니라는 것, 아내가 고등학교 동창과 나은 아이이며 이는 바람의 증거이자, 현재에도 바람을 피는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 등을 통해 모든 사실을 알고나면 동은의 편에 서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 

 

전재준은 예솔 때문에 동은을 쉽게 건드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동은의 목표인 ‘연진의 주변에 아무도 남기지 않는 것’에 예솔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일조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다만 시즌2 예고편에서 누군가 폐건물 옥상에서 떨어지는데 머리가 짧은 것으로 보아 남자로 추측되어서 혹시 전재준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이모님은 시즌2 예고편에서 감옥에 있는 모습이 잠시 나왔는데 동은의 일을 돕다가 불법적인 부분에 꼬투리가 잡혀 들어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학폭 5인방도 동은의 복수에 마냥 당하지 만은 않을테니까. 하지만 이모님이 동은의 가장 가까운 조력자임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복수가 진행된 뒤에 들어간다거나, 잠깐 들어갔다가 금방 나온다거나 하는 식이지 않을까 추측된다. 

 

문동은은 복수를 하는 드라마이니 복수는 성공 하겠지만 그것이 자신을 갈아넣는 복수일 것이기 때문에 항간에서는 연진의 주변에 아무도 남기지 않는 대신 자신도 죽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고 끝에는 동은도 감옥에 간다거나 복수를 위해 저지른 불법의 대가를 치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들이 많다. 

 

 

이 작품의 작가인 김은숙 작가님이 이 작품을 처음에 딸 아이의 질문, ‘내가 죽도록 맞고 오는 게 가슴이 더 아플 것 같은지, 내가 누군가를 죽도록 때리고 오는 게 가슴이 더 아플 것 같은지’ 를 통해 구상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사실 둘다 좋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왠지 결말이 새드엔딩일 것 같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다. 

 

하지만 어느쪽이든 동은이 시원한 복수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그 길을 가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간다면, 실패하지 않기를 바라게 되는 마음이랄까. 아무튼 빨리 3월 10일이 되어 더 글로리 시즌2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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