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 배우님. 손석구 배우님을 좋아해서 보게된 영화.
그냥 흔한 로맨스 같지 않을까, 거기에 살짝쿵 19금이 가미된. 그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조금 다른 부분을 건드리는 것 같기도 했다. 나에게는 일종의 추억.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현재 진행형.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미래의 고민이 될 수도 있는 그런 생각들. 연애 라는 것에 대한 보다 본질적이고 철학적인 질문들.
/ 줄거리 /
데이터 어플을 통해 만난 자영과 우리는 다사다난한 지난 연애들 때문에 연애에는 지쳐있었고 각자의 이유로 만남만을 위해 어플을 사용한 터라 처음에는 서로를 낯설어했고 경계하다가 점점 같이 지내는 시간이 늘어날 수록 서로에게 빠져들었다.
그러나 자영은 연애가 제 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 관계가 확정된 게 없어서 불안해하면서도 확정된 관계로 만들도 싶지 않아하는 이중적인 마음이 있었가. 그래서 우리가 자영에게 사랑한다고 한 이후 둘은 잠시 거리를 두게 되지만 결국 받아들인 자영은 우리와 함께 놀이공원에 간다. 하지만 놀이공원에서 우리의 엄청난 비밀을 알게되고 자영은 우리에게 크게 실망하고 열받고 둘은 멀어지게 된다.
/ 스포 /
우리는 사실 어느 작은 잡지사의 기자였다. 문창과를 나와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이렇다할 글을 쓰지 못했고 어느 선생에 말에 의하면 그것이 진정한 사랑을 하지 못해서라고 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잡지사에서 우연히 섹스 칼럼을 맡게 되어 고민하던 차에 소재도 얻을겸 연애도 할겸 온라인 데이트 어플에 선배의 권유 반 강제 반으로 가입하여 자영과 매치되게 되었다. 말하는 게 다 재미있고 소재거리가 되기에 충분했던 자영을 만난 우리는 그녀와의 만남으로 칼럼을 썼다가 대박이 나 시리즈로 연재하게 된다.
자영과의 만남이 깊어질 수록 칼럼은 계속 연재되었고 더욱더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과 별개로 자영에게 점점 마음이 깊어져갔다. 그리고 어느날 결국 ‘사랑해’ 라는 소리를 입밖으로 꺼내게 되었다.
그런데 그 말을 들은 자영은 좋아하지 않았다. 당시 자영은 연애에는 회의적이었기 떄문에. 사랑을 주고받는 대신 책임도 있어야 하고 상대가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실망하게 되는 연애를 할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곧 자영은 용기를 내서 우리와 다시 만나자고 한다.
둘은 처음으로 모텔이 아니라 밖에서 만나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한다. 놀이기구를 타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히 자영은 우리의 핸드폰을 보게 되는데 거기서 우리가 자신을 대상으로 칼럼을 쓰고 있었다는 걸 알게되고 그 자리에서 사라진다.
물론 그 칼럼에 자영의 신상정보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영은 자신이 한 이야기, 자신과 있었던 일을 모두 칼럼에 써서 그것으로 돈을 번 우리를 용서할 수 없었다. 자영은 우리가 쓴 칼럼이 자신과의 이야기이며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등을 인터넷에 게시했다. 우리는 신상도 털렸고 회사도 잘렸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자신의 잘못이고 미안하다며 만나달라고 했다. 자영은 만나주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 해가 넘어갔다. 자영은 새해마다 꼭 가는, 우리를 처음 만난 새해에도 가서 우리와 함께 순대국밥을 먹었던 가게에 갔다. 그리고 거기서 우리를 만났다.
자영은 다시 나가려는데 우리가 달려와서 말을 붙였다. 어떻게 한번을 안오냐고. 자긴 그래도 여기 여러번 왔었다고. 다시 만나고 싶었다고. 다시 시작하자고. 처음과 달리 적극적으로 변한 우리에게 자영은 싫지 않은 반응을 보인다.
/ 후기 /
나름 재미있는 로맨스 코미디 영화였다. 캐릭터가 하나하나 살아있고 재미있었고. 이 영화를 통해 공민정 배우가 천원짜리 변호사에 캐스팅 되기도 했다고 한다. 적극적인 여성. 소극적인 남성. 이런 설정도 사실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설정은 아닌 것 같아서 재미있었다. 여자라고 다 소극적인 게 아니고 남자라고 다 적극적인 게 아닌데 로맨스 코미디는 흔히 여자는 수비적, 남자는 공격적이라서, 그런게 클리셰라면 클리셰인 것 같아서, 뭔가 틀을 깬 느낌도 든다.
연애에 회의적인 남녀가 서로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상황 자체에서 연애에 대해 관계에 대해 더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런 점도 좋았다. 오히려 연애에 매몰되지 않으니까 관계가 더 풍성해지고, 유연해지는 것 같아 보였던 것도 신기했고.
사실 연애란 마음이 맞는 두 사람이 서로 더욱 돈독해지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관계의 이름에서 오는 여러가지 부가적인 것들이 때로는 그 사이를 방해하는 것 같아 그런 부분은 모순적이기도 하다, 이런 생각도 했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콘텐츠는 언제나 즐겁다. 그런 의미에서 본 보람이 있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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