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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영화 밀수 - 등장인물 후기 줄거리 결말 실화 스포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복수활극

by 아셀acell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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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최신영화 밀수를 보고왔다. 너무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완전 추천하는 영화. 페미니즘 영화이니 아니니 말이 많던데 한번 직접 보고싶기도 했고 김혜수, 염정아 언니가 또 얼마나 멋지게 나올지도 보고싶었고 조인성이 그렇게 잘생기게 나온자는데 궁금하기도 했다.


그리고 박준면 배우님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았다 ❤️ 존재감 최고. 옛날에 엄청 좋아했어서 뮤지컬도 찾아보고 했었는데 자주자주 나와주셨으면 좋겠다.





김재화 배우님도 너무 귀했다 🧡 김재화 배우님은 찡그리는 표정이 너무 매력적이야.. 그래서 자꾸 고생하는 역 맡으시는 걸까.. 무슨 역이든 자주자주 보고 싶다.




내 보물 박경혜 배우님도 사랑 💛 앙큼상큼 너무 귀여우셔.. 도깨비 보던 생각도 나고 해서 너무 추억돋았다.




주보비 배우님은 초면이었는데 너무 고급진 이미지셨다 💚 그래서 억척스럽게 살아가는게 더 맘아프기도 했고 극중에서 안좋은 일 당하셨을 때 소리지를뻔 했다.



 

줄거리 등장인물



조춘자(김혜수)는 혈혈단신 어린나이부터 식모살이를 하며 떠돌다 군천으로 들어온 어려운 사정이었는데 이런 춘자를 가족처럼 아끼며 해녀질도 알려주고 일하고 돈벌게 해준게 엄진숙(염정아)과 그의 아버지였다.


엄진숙의 아버지는 배를 가진 선장이었고 아버지와 남동생이 배를 몰면 진숙과 춘자, 그리고 다른 해녀들이 준비했다가 물질 지점에 도착하면 물질을 해 전복, 소라, 성게, 광어 등을 잡아왔다.





하지만 군천에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 물질은 더이상 돈벌이 수단이 되지 못했다. 화학공장에서 바다에 버리는 폐기물 때문에 전복 등 해산물들이 잡아봤자 다 썩어서 못파는 애들이었기 때문.


엄 선장(최종원)도 이를 알고 좌절하고 있을 때 브로커 삼촌(김원해)이 나타났다. 삼촌은 밀수품을 물질 지점에 던져놓으면 나중에 해녀들이 몰래 가져와 건네주면서 유통비를 버는 일을 하자고 꼬드겼다.


엄 선장은 원칙주의자라 반기지 않았지만 돈 벌 다른 방안이 없으니 결국 허락했고 밀수는 대 흥행을 거두었다. 엄 선장과 해녀들은 부유해졌고 일에도 익숙해졌다.




이를 눈여겨 보고있던 건 군천 세관의 기관장인 이장춘(김종수)이었다. 그는 평소에도 밀수품을 꼼꼼히 잘 잡아내며 그 어떤 뇌물도 먹히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는 점점 부유해지는 엄 선장네를 의심하다가 어느날 덮쳤는데 하필 그날이 금 밀수를 하던 날이었다.


그동안은 음식 밀수만 했는데 금 밀수는 더 중죄여서 사실 엄 선장은 허락하지 않았던 일이었다. 그런데 뱃일을 돕는 장만석(박정민)이 앞에서 광어를 놓쳤던 복선처럼 그 밀수 박스도 한번 놓쳤는데 거기서 음식과 함께 금이 우르르 쏟아졌다. 춘자와 진숙, 브로커 삼촌이 몰래 꾸민 일이었다.





하지만 일을 다같이 수습해야했기에 다함께 수습하던 중 엄 선장과 그 아들, 진숙의 남동생이 그만 사고를 당하고 만다. 진숙은 이 모든 광경을 보고 힘없이 세관에게 끌려간다. 한편, 춘자는 어쩌다보니 구석에 숨어있을 수 있었다. 거기로 아무도 안와서 춘자는 몰래 바다로 내려가 도망친다.


시간이 흘러 춘자는 서울에서 옷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것도 다 밀수여서 동네 사람들의 불만을 사고, 권 상사라 불리는 권필삼(조인성)에게 까지 끌려간다. 권 상사는 월남전쟁에서 살아돌아온 뒤 밀수 일을 해 대성동한 밀수계 대부인데 근래 부산 밀수 줄이 끊겨 춘자에게 그동안 자기 허락없이 밀수하며 번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 아니면 죽이겠다고.





춘자는 자기가 막힌 길 대신 군천 길을 뚫어주겠다고 말하고 군천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보니 군천은 엄 선장이 죽은 뒤 엄한놈이 휘어잡고 해녀들은 다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었다.


춘자는 예전에 다방에서 일하다가 다방을 인수하는데 성공한 고옥분(고민시)과 손잡고 군천의 형세에 끼어든다. 아무도 반기는 이 없지만 목숨이 걸려있어 군천 길을 뚫어야만 하는 춘자. 하지만 단순히 권 상사에게 군천을 연결해줄 뿐 아니라 제 몫과 해녀들 몫을 잘 챙기고자 판도 잘 짠다.





권 상사를 이용하기도 하고 엄한놈을 이용하기도 하도 세관 기관장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옥분도 연기까지 하며 판을 맞춘다. 과연 이 판은 누구에게 승리를 선사할지. 지켜보는게 포인트다.






스포 결말





엄한 놈의 정체는 장만석이었다. 그는 진숙과 해녀들이 감옥에 가 있는 사이에 진숙 아버지의 배도 차지하고 해운도 차지하고 그걸로 돈을 벌어 잘 먹고 잘 살고 있었다.


해녀들이 돌아왔어도 해녀들에게 일하는 것에 비해 터무니없는 보수를 주고 부려먹었다. 진숙은 예전에 만석을 엄청 살뜰히 챙겨줬는데 어이가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진숙은 춘자가 더 미웠다. 춘자가 몰래 사라진 뒤 세관에 찌른게 춘자라느니, 춘자는 서울 가서 잘먹고 잘산다느니 안좋은 소문이 많았다.





춘자를 다시만난 진숙은 정말 너가 그랬냐고 물었는데 춘자는 너 날 모르냐고 반문했다. 진숙은 내가 어떻게 아냐며 계속 날을 세웠다. 하지만 권 상사를 등에 없고 해녀들의 몫도 두둑히 챙겨주는 춘자 밑에서 일을 해야만 했다.


정말 먹고 살 돈이 없었고 한 해녀는 상어에게 다리가 잘리기까지 했다. 그 집 남편도 바다에서 일하다 팔이 잘려 애는 셋인데 그 집 수술비에 생활비도 대주고 싶었다. 진숙은 그런 사람이었다. 실제로 착수금을 전부 그 해녀에게 주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의 움직임을 파악힌 세관장 이장춘이 이들을 잡으려고 들었다. 밀수 시간을 앞당겨 간신히 이장춘을 피한 춘자와 진숙은 이전에 세관에 찌른게 다름아닌 장만석 이었음을 알게된다.


춘자는 사실 이전에 식모 일을 할때 자신을 강간하려던 집 주인 영감을 칼로 찌르고 도망쳤기 때문에 경찰에 잡히면 그 일까지 재판을 받아 큰 형을 받을까 두려워 숨게된 것이었다.





하지만 바다로 숨어들기전 장만석이 이장춘에게 금을 나눠주는 걸 보았고 옥분이 미인계를 써서 몰래 신고자 장부를 훔쳐와 열어보면서 확실해졌다. 진숙은 배신감에 치를 떨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한편 장만석은 자기를 부하다루듯 하는 권 상사가 맘에 들지 않았다. 그는 사람을 모아 권 상사를 죽이러 갔고 거기 같이 있던 춘자도 죽이려했다.


춘자는 권 상사가 늘 따로 빼오게 시켰던 다이아 3억원어치의 존재를 말하며 자기가 그걸 찾아오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걸 찾아올 준비를 하는 동안 세관장 이장춘이 찾아왔고 사람들 있는 데서 자기한테 친한 척하는 만석에게 폭력을 가하며 둘 사이도 틀어진다.





결국 해녀들은 다이아를 찾으러 바다에 보내졌는데 이장춘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만석네 패거리에게 산소통을 메고 바다에 가서 물건만 받고 해녀들을 죽이라고 했다. 3억원이면 서울에 집이 10채라고 하는 걸 보니 지금으로 따지면 50-100억 정도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바다에서 해녀들을 죽이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저들의 저의를 알아차린 해녀들이 오히려 만석네 패거리를 하나씩 해치웠고 옥분도 배에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이장춘을 해치웠다. 악인들은 다 처단되었고 해녀들은 다이아를 가지고 뭍으로 돌아왔다.


끝으로 권 상사는 죽은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눈을 떴고 그 앞에는 멋지게 차려입은 춘자가 웃고 있었다. 뉘앙스로 봐서는 잘생겨서 살려준듯한.







후기



너 날 모르냐는 춘자의 말이 답답하면서도 멋있었다. 나 아니라고 만석이가 세관장이랑 붙어먹는거 봤다고 나였다면 바로 말했을텐데 춘자는 증거를 모으기까지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고 미움을 받아도 꿋꿋했다.


본인이 떳떳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걸까. 혹은 자신의 사정이 있긴 했지만 그것으로 인해 힘든 시기에 같이 있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을까.


어느쪽이든 춘자는 단단했다. 머리 검은 짐승은 은혜를 모른다고 진숙에게 장만석을 너무 오냐오냐 해주지 말라고, 자기는 검은 머리가 아니라 갈색빛이 좀 돌아서 괜찮다고 말할 때부터 그녀의 육감은 예민했고 판단은 정확했으며 처세술은 현란했다. 그 능력으로 남을 해코지 하는 것이 아니라 억울함을 풀어주고 부당함을 개선해줬다. 그런 일련의 모습들이 다 너무 멋있었다.





춘자 뿐 아니라 진숙과 옥분이, 그리고 해녀들은 여자들의 우정, 지혜, 힘, 모든 것을 보여주었다. 부당함에 무너지지 않고 싸우고 맞서고 바로잡는 힘을 보여주었다. 이런 부분 때문에 페미니즘 영화네 뭐네 말이 많은 것 같은데 그냥 있는 그대로 봐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직하게 살아온 삶의 내공이 얼마나 강한지 알려주었다. 한가지 분야에서 꾸준히 성실하게 일한 사람들은 모두 대단하다. 나도 지금 일하는 분야에서 아직은 병아리지만 큰 장닭이 될때까지 성실하게 꾸준히 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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