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 책 드라마179 백광. 렌조 미키히코. 바이포엠. 재밌는 소설 추천. 반전소설추천. 추리소설 추천. 끝나지않는 술래잡기. 진짜 너무 재밌는 추리 소설 추천. 린조 미키히코의 백광 🎆 인스타 광고로 우연히 보게된 책이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다. 관계와 죄책감이 얽히고 섥힐수록 비대해진 스토리는 제 부푼 몸집을 한껏 자랑하며 거대한 어깨를 휘젓는 듯 했다. 읽으면 읽을 수록 스토리가 뒤로 갈 수록 빠져들었다. 애초에 추리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런 스타일이라면 또 읽고 싶다 생각했다. 각자의 목소리로 돌아가면서 주관적인 상황 설명을 하는 것도 너무 재밌었고 그 순서로 인해 상황이 계속 변하는 것도 재밌었다. 🌳 마치 수많은 나뭇가지가 얽혀 하나의 나무가 중간만 보면 사실 어떤게 뿌리 쪽이고 어떤게 꼭대기 쪽인지 모르겠는 것처럼 읽다보니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하고 아들은 저렇게 말하고 며느리는 요렇게 말.. 2022. 7. 13. 위태롭고 날카롭고 시리고 <밝은 밤> 최은영 지음. 🌙 오랜만에 인생 소설 책 추천 밝은 밤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나는 이런 게 읽고 싶었던 거구나.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의 애틋한 서사를 역사책마냥 담담하데 적어내려간 이 글을. 그냥 그 존재만으로도,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그런 위로를 읽고 싶었던 거구나. 이게 북클럽에 없어서 다른 책들을, 마치 먹고 싶은 것 대신 집에 남은 걸로 끼니 때우 듯 읽었는데 하나도 끈덕지게 마음에 달라붙는 게 없었다. 당연했다. 나는 무슨 서퍼의 이야기나 무슨 조류학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게 아니었으니까. 그렇다고 한국문학에서 내가 주로 받았던 그런 센치해지는 느낌을 받고 싶지도 않았는데, 생각해보면 그건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벽 같은 것을 그 글에서 마주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내게 결코 위로가 될 수도, 희망이.. 2022. 6. 16. ⚡ 로키. 디즈니 플러스 추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추천. 디즈니 플러스 끊고 제일 먼저 본게 로키. 완다비전이랑 고민하다가 로키를 먼저봤다. 완다비전은 왠지 좀 심각할 것 같아서. 완다의 그 상실감. 슬픔. 아픔을 감당할 기분이 아니어서. 로키는 워낙 장난의 신이고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이미지니까. 가볍게 보려고 선택했다. 하지만 설정은 전혀 가볍지 않았다. 시간선을 헤집은 로키를 붙잡은 TVA 라는 단체는 시간선의 분기를 바로잡기 위해 아이와 어른을 구별않고 분기를 만드는 사람을 모두 잡아다 판결에 따라 가장 심한 경우 소멸 시키는데 로키는 이 "바로잡는다"는 의미 자체에 의문을 가졌다. 이런 부분이 굉장히 철학적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것은 옳게 돌아가야 하는가. 그 옳음의 기준은 어디서 오는가. 안전함을 위해 모든 새로운 것들을 막는 것이 좋은가. 가벼운 영.. 2022. 5. 27. 스물다섯 스물하나 - 결말 스포 감상 후기 - 개인적으로 내게는 너무 아름다운 드라마였다. 약간은 뒷북이라는 것을 알고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감상평을 쓰는 것. 어차피 뒷북이니 스포는 신경않고 쓰곘다. 이게 끝난지는 꽤 오래됐지만 나는 주말에 OTT 에서 몰아보는 편이어서 다 본지 얼마 안됐다. 그리고 이 드라마가 마무리 때문에 엄청 욕먹던데 나는 마무리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마무리에 실망한 친구와 이야기해보니 그 친구는 한편 한편 나올때마다 봤기 때문에 마지막편 거의 직전에 갑자기 헤어지는 일이 생기고 헤어져버린 것에 어이가 없었다는 얘기 같았다. 그런데 나는 몰아봐서인지 그게 그렇게 배신처럼 다가오지는 않았다. 사실 헤어짐은, 누군가는 오래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누군가는 갑작스럽게 결정하기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내 생각이 반영된 결과일 수도 있겠다. 그리고 사실.. 2022. 5. 25. 방금 떠나온 세계. 김초엽. 연휴 책 추천. 요즘 책 추천. 재밌는 책 추천. 읽고 깜짝 놀란 재밌고 의미있는 한국 SF 소설 추천 🥲 요즘 김초엽 작가님 책 두 권을 읽고 흠뻑 취해 주변에 알리고 다니고 있다. 그중 먼저 방금 떠나온 세계. 에 대한 감상을 남갸보려고 한다 - 🪐 방금 떠나온 세계'의 소통은 대부분 서로 다른 종, 서로 다른 소속, 서로 다른 시대를 산 그런 어마어마하게 다른 느낌의 존재들을 앞세워 시도된다. 우연히 만난 서로의 존재조차 몰랐던 둘. 어쩔 수 없이 함께해야하는 상황에 놓였고 왠지 서로가 눈에 들어왔던 둘. 누군가의 호의 그리고 누군가의 수용. 갈등과 이별.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지독히도 익숙하다. 외계인과 행성과 소통하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내가 어디가서 외계인을 만나고 행성과 이야기하고 먼 미래의 변해버린 인간과 소통을 하겠냐마는, 심지어 화자가 인간이 아니라 내가 전혀 .. 2022. 5. 6. 브리저튼 시즌2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미드. 외드. 브리저튼 시즌 투가 나와서 Netflix 에서 이번 주말에는 브리저튼 보자 해서 보게 되었다 근데 주말에 브리저튼 다 볼 계획은 아니었는데 보다 보니까 또 너무 재밌어서 결국 거의 토요일 하루 종일 봐서 완전 다 보게되었다. 기대했던 공작부부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또 다른 스토리, 또 다른 위태로운 커플들의 이야기로 박진감 넘쳤다. 시즌1의 섹슈얼리티를 모두 심리묘사에 담아 시즌2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드라마 같다는 평도 있던데 사실 시즌1에서도 꽤 섬세하고 역동적인 심리묘사를 보는 재미에 빠졌던 나로서는 의아하다. 섹슈얼한 부분에만 너무 치우쳐 본건 아닐까. 아무튼 이번에는 그런 29금이라는 논란 같은 것도 없으면서 시즌2이지만 결코 시즌1에 뒤지지 않는 재미로 다시 찾아온 브리저튼. 특히 샤르마.. 2022. 4. 22.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명의 용사들 / 티빙영화추천. 티빙재밌는영화추천. 티빙애니메이션. 솔직히 짱구 너무 개취인 것 같지만 너무 귀여워서 진짜 안 소개할 수가 없다. 얼마전 티빙에서 짱구를 발견하고 원래 좋아하기도 했고 그날 기분이 오랜만에 짱구를 봐도 좋을 것 같아서 틀어봤는데 에피소드형 짱구와 극장판 짱구는 좀 다른 느낌이라 새삼 감동했다. . . . 짱구같은 자유로운 영혼이 가장 가치있다는 낙서왕국이 어딘가 그립고 좋아보이고 사랑스럽다면 나는 동심을 잃지 않은 걸까, 아니면 완연한 어른이 된걸까. 극중에서 열심히 낙서를 하는 짱구. 이게 낙서왕국의 에너지 원천이라고 한다. 뭔가 잘 그리면 안되고 대충 그려야 한다고. 나 그런거 잘하는데!!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낙서를 잘 안하고 공부만 하고 또 패드를 많이 써서 낙서할 기회가 줄어들어 낙서왕국이 하늘에 떠있는데 그 에너지가 줄어 땅에 .. 2022. 4. 13. 콜미 바이 유어 네임. 뒤늦은 명작 관람 후기. 넷플릭스 영화 추천. 이 영화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색감을 지녔다. 채도는 좀 있는 편이지만 대비는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다양한 밝은 색이 맛깔나게 펼쳐져 있는. 이 색감은 일분일초 불안정하게 흘러가는 주인공의 심리와 겹쳐져 어딘가 불안한 그러나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야말로 생을 표현해낸 것만 같았다. 생은 눈부시게 찬란한 것이지만 그 안에는 무수한 시련과 좌절, 불안과 고독이 있다. 실제로 그것들을 마주하는 것은 잔인한 일이지만 그것들을 겪고 나서야 비로소 우리는 온실 속 화초가 아닌 생명력이 살아숨쉬는 야생화가 될 수 있는지도. 아름다운 것에 홀려 절로 개똥철학을 늘어놓았다. 아무튼 이 영화는 정말 아름답다. 늦겨울 먼저 핀 개나리 같기도 하고 시리도록 파랗게 펼쳐진 어느 예쁜 바다 같기도 하다. 이렇게 장황한 수식어를 늘.. 2022. 4. 6. 서울 데이트 충무아트센터 뮤지컬 관람 1 오페라글래스. 망원경 대여 예약 받기 / 근처 카페 추천 가족들과 충무아트센터 뮤지컬 관람 하는 데이트를 하러 갔다. 난생처음 충무아트센터에서 뮤지컬도 봐보고 저렴한 자리 찾아가느라 망원경도 예약하고 대여하고 또 일찍가는 바람에 근처 카페 찾아 삼만리도 했다. 2탄에선 이후 약간 근처(?) 맛집과 카페에 간 내용을 담아 혹시 누군가 충무아트센터 뮤지컬 본다면 이후 일정 (주로 먹방 🤓 ) 잡는데 도움이 되도록 써보려 한다 예매한 뮤지컬은 옥주현 배우님이 출연해 유명하기 그지없는 레베카. 물론 레베카 저는 이제 충무 아트홀 에서 하고 있지는 않다 내가 본 게 막공이어서 끝나고 커튼콜 공연도 했었고 근데 서울에서만 안 하는 거지 다른 데서도 안 하는 건 아니고 지금은 4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 2022년에 대전 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하고 있다고 뜨고 이제 5월.. 2022. 4. 2.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728x90 반응형 LIST